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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응산

천안 흑성산(독립기념관 - 단풍나무 숲길 - 흑성산)

by Let's look around 2024. 7. 1.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탄압한 인간들이 천벌을 받기를 기원하며,,,

독립기념관 가끔 가보긴 하는데 뒷산은 올라가본 기억이 없어 이래저래 도전해 보기로 함.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을 보며 아직

대한민국 정부차원에서 우선 순위가 어디인지?

역사를 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 있어 매우 안타깝다.

물론 그 부분에 있어 친일부역자의 후손들 역할이 지대하게 공헌하고 있는 듯한 모습에서는

매우 화가 난다.

작년부터 이어진 홍범도 장군 흉상 파묘사건,,, 아직도 결론이 안났지?

아무리 생각이 없는 틀딱이어도 시간의 순서는 맞춰서 욕을 하든 지지를 하든 알아서 하자.

나이들어서 어른이라는 말은 못들어도 늙은 놈 이라는 말은 안들어야지.

적어도 홍범도 장군은 건드리면 안됐다. 친일부역자 놈들아.

니들이 서대문 형무소 지하 깜빵을 가보기나 했으려나 모르겠다.

 

흑성산 등산은 여러 코스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제일 무난한건 독립기념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올라가는 것이다. 

주차비 2천원 내라고 하는데, 이것 아깝다고 하지 말자. 

겨레의 탑이라는 조형물이고, 탑 뒤에 흑성산 정상이 보인다.

겨레의 탑을 지나쳐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면서 단풍나무 숲길이 시작되는데, 그늘길이어서 

햇살이 따갑지는 않다. 다만, 슬슬 오르막이 시작되는 기점이기도 하다.

좌우 우거진 나무가 모두 단풍나무이고 길이름 모를까봐 나무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오르락내리락 단풍나무 숲길을 가다보면 흑성산 등산로로 진입하는 입구가 나타난다.

1.05킬로미터만 가면 된다라고 친절하게 적혀있다.

등산로 진입해서 슬슬 올라가면 계곡도 있는데, 산이 조그만해서 물은 별로 흐르지 않는다.

야자매트도 깔려있고 난간도 잘되어 있어서 등산로 컨디션은 좋은 편이지만, 날벌레가 좀 있다.

열심히 계곡구간을 오르면 능선이 나오는데, 정상에 방송국 놈들이 설치한 중계소가 있어서 

차로 꼭대기까지 잘 오르도록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는건 비밀이다.

주말에 패러글라이딩하러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기도 하다.

흑성산성이라고 써놨는데 문이 굳건히 닫혀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고, 정상은 우회하도록 되어있다.

이렇게 성벽옆으로 샛길이 되어있다.

데크길이 끝나면 다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전망데크는 그늘이 없으므로 전망대 가기전에

적당한 위치에서 쉬면 된다. 

전망데크에 누군가 걸어둔 태극기,,, 북한산 백운대처럼 열심히 하는 곳은 아니다.

백운대처럼 오르는 분이 없어서 일지도,,,

독립기념관이 있지만 진짜 의미를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냥 여느 전시관 같은 그런 의미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흑성산에 뱀, 고라니가 있으니 혹시 모르지만 내려갈 때 조심조심 내려가는 것 추천한다.

특히나 비온 다음날은 뱀이 몸을 말리기 위해 등산로 주변에 자주 출몰하므로 스틱은 필수~

독립기념관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면 조경은 물론이고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곳이어서 좋다.

 

전두환이 나쁜짓 많이하고 반성없이 죽었지만, 

독립기념관은 잘한 업적이라 말하고 싶다.

독립기념관에 후방벙커 만들어서 유사시 숨으려 했다는 썰도 있지만,,,

 

험하지도 않고 어렵지 않는 나지막한 산이어서 쉬엄쉬엄 오르면 2시간이내 왕복이 가능하다.

가을철엔 단풍나무 숲길을 즐기면서 한바퀴 도는 것 추천하고,

정상에 오르면 주면 산들이 모두 낮아 탁트인 조망이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