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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등산에 필요한 준비물 -신발-

by Let's look around 2024. 10. 27.

등산을 하면서 신발을 어떤걸 해야 하나?

신발의 종류는 무엇이 있으며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

 

이 두가지가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물론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등산을 다니며 여러컬레 신발을 바꾼 상황이긴 하다.

 

등산과 트래킹의 구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등산(=등반)은 고저차가 있는 산을 오르는 행위라 생각하고,

트래킹은 완만한(차도 쉬 다닐 수 있는) 임도 같은 길을 따라 걷는 행위라 생각한다.

[아래는 트래킹화 이미지 예시]

트래킹은 걷는 거리가 길어서 힘든 상황이 있는 것이라 보여지고,

등산은 오르막을 오르기 때문에 가파른 길을 올라 매우 힘든 상황이 있는 것 같다.

[아래는 등산화 이미지 예시]

신발을 파는 매장의 직원조차 트래킹과 등산의 정의에 대해 몰랐고, 나도 몰랐고,,

발이 편해 보이는 신발을 처음에는 사게 된다.

 

신발을 구매하는, 결정하는 이유

1. 발이 편한 신발

- 신발은 급하지 않는 이상 저녁에 구매해야 한다.

- 등산을 하게 되면 1~2만보를 걷게 되는데 발이 붓는 원인이 된다.

- 발이 편한 신발을 고르려면 저녁시간에 구매하라는 것이다.

 

2. 용도에 맞는 신발

- 트래킹이 주목적이고, 가끔 험하지 않는 낮은 산을 오르는 용도라면 가벼운 트래킹화면 충분하다.

- 중등산화는 트래킹화 대비 무겁기 때문에 다리근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 트래킹화 신발 바닥과 중등산화 신발 바닥은 용도에 맞게 서로 다르다.

- 트래킹화 바닥은 걷기 편하게 되어있고, 중등산화는 걷기도 편하지만 미끌림에 강하게 되어있다.

- 트래킹화는 대부분 발목아래까지만 오기 때문에 잔돌이나 흙먼지가 잘 들어간다.

- 따라서 길이 험한 등산에 적합하지 않다.

- 등산을 하다보면 종종 뱀을 만나게 되는데, 발목위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는 그나마 위협에서 조금 안전하다.

- 하산할 때 특히나 다리힘이 풀려 발목을 종종 접질리게 되는데 중등산화는 발목 접질림 위협에 다소 강하다.

 

2가지 위에 설명한 용도를 잘 읽고 신발을 사러가자.

신발을 사기 전에 등산양말 두툼한 것 꼭 챙겨가서 한겨울 등산까지 생각한다면,

얇은 양말에 두툼한 등산양말 덧신고 등산화를 신어보기 바란다.

양말 두개를 겹쳐 신고 신발에 약간의 여유가 있다면 가장 적합한 신발을 찾는다 보면 된다.

등산화는 맨발에 신거나 얇은 양말을 신고 신어보면 안된다.

걷다보면 발이 붓는데, 딱맞는 신발을 사면 엄지 발가락이 아파 하산길에 엄청 고생하게 되고,

비싸게 산 신발을 당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등산화 발맞춤에서 골라할 부분이 끈으로 된 신발 or 보아다이얼로 된 신발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하산에 또다른 복병으로 발등에 가해지는 압력이 꽤 높다.

끈으로 묶는 신발은 잘 알다시피 일반 운동화 스타일이고 묶는 사람의 악력이나 방법에 따라

느슨하게, 꽉 조이게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위에 동그라미 친 부분이 하산시 발등에 가해지는 압력이 몰리는 곳인데, 발가락에 힘이 많이 몰리는 것도

맞지만 발등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다는 부분은 좀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산하는 분들을 보면 발등이 아파서 신발을 느슨하게 묶고 내려오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다가 2차사고가 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신중하게 해야할 것 같다.

 

끈묶음 등산화의

장점은 묶는 끈 자체가 쿠션감이 있어 발등에 가해지는 압박감이 보아 와이어보다 낮다.

단점은 묶는 끈 끝단마감을 잘못하면 본인 발끼리 걸리거나 끈이 풀려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게 할 수 있다.

보아 다이얼 타입 등산화는 신고 벗기 편리하다.

본인의 악력에 따라 묶음 강도 조절이 되는 등산화보다 적은 힘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신발을 조이는 부분이 끈이 아니고 와이어이기 때문에 발등에 가해지는 압박감이 높으니 조절 잘해야 한다.

등산을 다녀와서 본인도 모르게 발등을 슬슬 눌러보면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발등에 끈 혹은 와이어로 장시간 압박을 받아 발등뼈에 미세골절이 와서 그런 경우가 있다.

미세골절은 병원갈 정도는 아니고 2~3주 무리하지 않고 일상생활하면서 쉬면 자연스레 아문다.

https://www.msdmanuals.com/ko/home/%EB%B6%80%EC%83%81-%EB%B0%8F-%EC%A4%91%EB%8F%85/%EC%8A%A4%ED%8F%AC%EC%B8%A0-%EC%86%90%EC%83%81/%EB%B0%9C%EC%9D%98-%ED%94%BC%EB%A1%9C-%EA%B3%A8%EC%A0%88

 

발의 피로 골절 - 발의 피로 골절 - MSD 매뉴얼 - 일반인용

치료에는 골절이 발생한 발 또는 다리에 싣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포함됩니다. 얼마 동안은 목발과 나막신 또는 기타 시판 중인 지지용 신발이나 장화를 사용합니다. 때때로 깁스가 필요합니다.

www.msdmanuals.com

붓거나 통증정도가 심하면 정형외과 진찰을 받아야 하니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자.  

 

멋모르고 샀던 아이더 트래킹화,,,, 8개월 정도 신나게 등산했더니 밑창이 남아나지 않고 뜯겨 나가는 현상이 

생겨서 밑창 수리를 맡겼더니 타이어 재질 같은 생고무로 바꿔줬는데, 2개월 정도 더 신다가,

블랙야크 중등산화로 바꾸게 된다.

신발을 바꾸는 순간 뒤꿈치가 매우 푹신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었고,

최상급 모델라인이라 통기성과 보온성이 좋았다. 

다만 보아다이얼의 특성상 발등에 가해지는 하산시 압박감을 조절하는 적당한 강도를 찾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은 매우 애용하는 등산화가 되었다.

 

등산화는 습한,속건,보온성,충격흡수성,발등,발목과의 밀착성이 매우 중요하니 통기성이 나쁜 저렴한 제품은

구매하지 말기 바란다. 겨울철 등산에 동상걸리는 원인중 가장 큰것이 바로 통기성 부족해서 

발에서 나는 열이 양말을 적시기 때문이다. 

등산이라는 스포츠는 스스로의 몸의 컨디션을 알고, 적당할 줄 알아야 하고, 부족한 부분은 등산하기 전

계획을 세워 몸만들기를 한 후 도전해야 한다.

산에 오르면 누구도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큰산에 갈 경우 계곡이나 이름모를 능선을 지날 때 신호이탈이 종종 있다.

스스로의 몸을 지킬 최소한의 준비는 하고 등산을 나서기를 바란다.

 

등산의 준비물은 거창한 것이 없는데, 물건 팔아먹기 좋도록 뒷광고 해대는 인간들이 많아 필요한 정보보다

불필요한 정보가 더 있는 것 같다.

지금 신고 다니는 신발은 아래 제품이며 작년에 할인해서 25만원에 샀는데 1년 사이에 많이 내렸다.

작년 출시 당시 최상급 라인이었고 1년여를 신어본 결과 품질은 매우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