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 있어서 등산화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바로 스틱이다.
평지를 걷는, 달리는 행위에 발생되는 무릎부하와 언덕을 오르내리며 발생되는 무릎부하는
그 강도가 매우 다르다. 자세한 건 전문가에게 문의바라고, 얼마큼의 차이가 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여러 산을 오르내리다 보니 무릎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는 것은 알 수 있고,
그 부하를 이겨내기 위해 스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렸을 때 운동이라든지 무릎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릎에 오지
말았어야 할 퇴행성 관절염이 살짝 와 있다는 것을 몇개 산을 오르내리다 무릎이 아파
병원을 가서 진찰 받아보니 퇴행성 관절염이 살짝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형외과 의사는 무릎을 오래동안 쓰려면 등산하지 말아라라는 진단을 내렸는데,
아낀다 되살아날 것도 아니고 어짜피 나이들면서 퇴행되는 것을 지연시키고 극복하려
등산을 하면서 어떻게, 안전하게, 건강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등산스틱은 무릎의 건강상태와 상관없이 무조건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등산인 중에 본인 무릎이 아직은 쓸만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스틱을 사용한다면 일단
늙은? 무릎이 시원찮은? 건강하지 않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종종 있고, 건강하다면 그깟 스틱없이 가자~ 이런 망발을 하기도 한다.
내무릎은 일행이 챙겨주지 않으니 옆에서 뭐라하든 스틱은 꼭 챙기자.
스틱이 필요하다는 말만 듣고 어떤, 무슨,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런 정보가 없이
무턱대고 다이소 부터 갔었다.
똑같은 이미지가 없어서 비슷한 이미지로 대체한다.
위와 같이 스틱은 잠금장치를 풀어서 늘리는 형태로 되어있고, 1개당 5천원, 두랄루민 재질이라
설명되어 있다. 모든 다이소 간다고 다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있는 곳, 없는 곳 있으니 발품이 좀 필요하다.
스틱사려고 3군데 돌았던 것 같다. 두랄루민 재질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매우 가볍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잠기고, 왼쪽으로 돌리면 풀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길이 조절은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저렴한 만큼 장시간 산행에 적합한 용도는 아니고 가까은 근교, 동네 뒷산용으로 적합한
내구성이다. 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왜 그런지는 아래에 설명하겠다.
등산스틱 끝 부분에 캡이 씌워져 있는데 캡의 용도는 스틱을 가방에 매달았을 때 촉에 걸리거나 다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보호캡이지 등산에 필요한 용도는 아니다.
내구성이 약해서 얼마 못가 떨어져 나가거나 구멍이 뚫리기 때문에 캡은 등산시작전 벗기고, 끝난 후
다시 씌우는 용도로 이해하기 바란다.
급하고 가성비를 찾다보니 다이소 제품을 살 수 밖에 없었는데, 나중에 시간여유를 가지고 다시 구매를 했다.
역시 알리익스레스로 구매를 했는데, 네이처하이크 제품(내구성과 품질은 1년여를 사용해보니 매우 훌륭하다)
다이소 제품은 늘렸다 줄이는 방식이어서 다 접어도 가방에 넣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접는 방식의 제품을 구매해 봤는데, 접어서 가방에 넣어 다니기도 좋고, 우려했던 내구성에 있어서도
매우 좋았다. 의외로 스틱사용법을 모르는 분들이 제법 있던데, 와이어 연결 순서대로 잡아 당겨서 조립하고
접을 때도 와이어를 느슨하게 만들어서 접으면 된다.
1번 아래 동그란 볼트 같은게 스틱의 길이를 조절하는 조절잠금장치다.
접이식 스틱을 사면서 제일 걱정했던 점이 중간중간 잘려있으니 혹시 부러지면 어쩌지??
이런 기우를 했는데, 다이소 스틱보다 훨씬 강력하고 튼튼했다.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에 판매하는,,,,, 미안하지만 그것들과 견주어 절대 내구성 떨어지지 않는다.
폴 1개 10만원씩 하는 백화점 판매 스틱보다 배송기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네이처하이크 제품을
사는게 훨씬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잘 모르는 분들이 한결같이 떠드는 스틱은 고장나면 버린다...
수리용 부품이 잘 나와있으니 팁이 닳거나 부러지면 교체하면 되고,
잠금장치가 고장나면 그것 또한 교체가 가능하다.
부러지지 않는한 고장나면 수리가 가능하다.
생각보다 알루미늄 합금 매우 튼튼하다.
170~180이내의 신장을 가진 분들이라면 115mm 스틱길이로 구매하면 적당하다.
키가 작은데 무리해서 큰 것 선택하면 어깨가 아파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
스틱은 본인의 체형에 맞게 구매해야 하고, 아래 예시 이미지를 참고해서 길이를 맞추기 바란다.
어깨가 자연스럽게 축 처지는 높이여야 하고 손아귀 힘으로 가는 것이지 어깨 힘으로
스틱을 쓰는게 아니다. 대부분의 산인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스틱을 쓰려면 손아귀 힘과
전완근 힘이 상당히 필요하다. 그 부분에 있어 단련이 부족하다 보니 조금 쓰다가 이내
거추장스러운 아이템으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 안타깝다.
등산을 꾸준히 다니고 싶다면 스틱을 꾸준히 쓸 수 있도록 전완근 단련을 반드시 하기 바란다.
별것없이 다이소 가서 악력강화 원형링 하나 사서 시간날 때 꾸준히 악력단련하면 된다.
스틱조절 실패로 손의 높이가 팔꿈치 이상으로 오르면 어깨가 매우 아프게 된다.
스틱 길이는 오르막 오를 때와 내리막 갈 때 달리해야 하는데 그건 등산로 경사에 따라
본인의 키에 맞춰 조절하면 된다.
스틱 사용법이 몸에 익어야 큰 산을 가도 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뒷산부터
사용법이 익도록 연습하는 것 추천한다.
스틱을 사용하고 안하고는 무릎을 지키느냐 망가트리냐가 달린 부분이기도 하다.
연골은 재생되지 않는다. 다만 줄기세포 주사를 맞으면 재생되기도 하지만,
먹는약으로는 절대 불가능이니 관절에,,, 무슨 약 이런 말은 믿고 거르기 바란다.
등산을 다니며 무릎을 지키는 강화운동이 무엇이 있을까 계속 찾아보며 연습해보고
있는데, 이렇게 했더니 우와~ 좋아졌다,, 이건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무릎 부담이 줄어드는 방법이 있기는 있을 것 같다.
스틱사용에 필요한 동영상 정보 있어 공유하니 찬찬히 보면 좋겠다.
https://youtu.be/eZKDT_zuE0s?si=Jmgp7U9JcPi5Z9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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